지난주, 마흔 이후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좋은 습관들을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하며 2주차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이번 3주차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채찍질,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공존했던 역동적인 한 주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기록을 돌아보며, 다음 주를 위한 이정표를 세워봅니다.
🏃♂️ 일상의 기록: 숙취로 날린 하루, 6일의 연속 조깅으로 만회하다
이번 주의 시작은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첫날인 일요일, 전날의 과음 탓에 지독한 숙취에 시달리며 하루를 통째로 날려버렸습니다. 늦게 눈을 뜨고도 숙취로 인해 낮에 다시 잠을 청하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깨어나 보니 몰려오는 후회와 반성,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마음을 무겁게 눌렀습니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에, 일요일 저녁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한 길은 어느덧 8km의 산책으로 이어졌습니다. 땀을 흘리며 복잡했던 마음을 비워내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페이스를 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반성이 약이 되었던 걸까요? 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까지 6일 동안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일찍 일어나 아침 조깅을 나섰습니다.
물론 매일 아침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눈을 뜰 때마다 ‘오늘 하루만 더 자고 싶다’, ‘쉬고 싶다’는 유혹이 마음속에서 격렬하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일요일의 죄책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나만의 연속 기록을 세워보자’는 목표로 운동화 끈을 묶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외부적인 불가항력이 아니라면, ‘내부의 나 스스로의 게으름과 마음가짐 때문에 멈추지는 말자’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6일의 기록은 앞으로의 습관 형성에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 투자와 경제 공부: 하락장 속의 리밸런싱, 그리고 종이신문에 대한 반성
월요일에는 시장 상황을 살피며 연금저축 계좌의 리밸런싱을 단행했습니다. KOSPI 시장의 움직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며 은퇴 자산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시 리밸런싱에 대한 고민과 과정은 지난 포스팅인 [연금저축 리밸런싱 일지]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내친김에 화요일에는 다른 계좌들도 리밸런싱을 진행할까 고민했었는데, 타이밍을 한 번 놓치고 나니 시장이 계속해서 하락장으로 돌아서 버렸습니다. 투자의 타이밍과 결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하락장 속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당분간은 시장을 조금 더 관망하며 다음 기회를 노려보려 합니다.
경제 공부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매일 요약된 경제 뉴스들을 챙겨보며 전체적인 글로벌 매크로 흐름은 지켜보고 있지만, 깊이 있는 통찰을 주는 종이신문 읽기에는 소홀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활자를 멀리한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다음 주에는 요약본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시 종이신문을 펼쳐 들고 행간을 읽는 연습을 재개해야겠습니다.
🛠️ 미래를 위한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번 주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분야는 다름 아닌 ‘디지털 파이프라인 구축’이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이 블로그와 스레드(Threads), 그리고 티스토리를 하나로 연결하여 글이 자동으로 연동되고 배포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적인 오류를 해결하고 설정을 맞추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이 작업은 당장 눈앞의 가시적인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콘텐츠의 노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으로 채널을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부수입 파이프라인 시스템’이라고 확신합니다. 시간을 들여 튼튼한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으니, 앞으로는 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3주차를 마치며: 4주차를 위한 다짐
시스템 구축이라는 명목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고, 첫날의 과음으로 흔들리기도 했던 3주차였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밸런스를 아침 조깅 연속 기록으로 받아치며 스스로의 의지를 시험해 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4주차에는 다음 세 가지를 꼭 지키려 합니다.
- 내부의 핑계로 조깅 멈추지 않기 (연속 기록 이어가기)
- 하루 15분 이상 종이신문 읽으며 깊이 있는 경제 흐름 파악하기
- 구축해 둔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꾸준히 콘텐츠 발행하기
지치지 않고 묵묵하게, 마흔의 은퇴 습관은 계속됩니다.